지구과학 ()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지구를 중심으로 그 주변의 자연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
분 류
종합적인 자연과학의 체계를 다루는 것으로서 이에는 지질학·기상학·천문학이 포함되며, 해양학·지구물리학도 함께 취급된다.
지질학은 지각과 지구 내부의 구성물질, 지각의 구조, 지구 표층부의 변화, 무생물계와 생물계의 역사(진화)를 취급하는 자연과학이고, 기상학은 대기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취급하여 고체지구를 둘러싼 공기가 받는 여러 현상을 물리학적으로 해명하고 그 변화의 원인과 결과를 수권(水圈)과도 관련시켜 연구하는 학문이다.
천문학은 천체에 관한 학문으로 우주의 구성과 구조, 천체의 성질과 변화를 물리학적·화학적으로 연구하여 우주의 진화를 밝히는 학문이고, 해양학은 해양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물리학적·화학적·생물학적으로 연구하고 해양저에 관한 지질학까지도 취급하는 학문이며, 지구물리학은 지구를 물리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지진학·측지학 등이 그 주요한 분과이다.
발전과정
지구과학의 여러 분야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교육은 더 전문적으로 대학의 지질학과·기상학과·천문학과·해양학과·지구물리학과에서 분담하여 교육하지만 사범대학에서는 지구과학과를 두어 위의 학문을 종합적으로 얕고 넓게 습득하게 하여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 과명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55년에 처음으로 지구과학을 고등학교교육에 과하도록 하여, 1957년부터 지학이라는 과명으로 물리학·화학·생물학과 함께 가르치게 되었으나 지학을 전공한 교사가 없었으므로 지질학과·기상학과·물리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이 지학 교사를 겸하였고, 지리학 전공 인사도 임시로 시간을 맡았다.
그러던 중 1959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처음으로 지학과가 설치되어 지학 교사가 양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다른 대학교에도 차츰 지학과가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1988년 현재 12개 대학에 2,501명이 재학중이다. 1976년에는 지학이라는 과명을 지구과학이라는 과명으로 바꾸어 지학과를 지구과학과로 개칭하고 지구과학을 물리학·화학·생물학과 함께 고등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하여 고등학교의 교과과목에서 빠져 있거나 경시되어온 지구과학이 확고한 지반을 얻게 되었다.
참고문헌
Earth System Science：A Close View(Nasa Advisory Council, USA, 1988)
ESCP(Earth Science Curriculum Project), Investigating the Earth(American Geological Institute, Haughton Mifflin Co., Boston, 1967·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