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적은 104,800㎡. 1991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대원사는 지리산의 남쪽 골짜기에 있는데 548년(진흥왕 9)에 연기(緣起)가 창건하였고, 1913년 방화로 소실된 것을 1955년 법일(法一)이 중창하였다.
뒤에는 암자인 사리전(舍利殿)이 있는데, 주로 타지에서 수도하러온 비구니 사찰이다. 경내 수도원 옆에는 9층의 반광탑(反光塔)이 있는데 1300년 전 자장율사가 건립한 석탑으로 높이가 약 7m인 이 탑은 석재가 철분을 많이 함유하여 붉은 물이 스며나와 강렬한 인상을 주며,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파란빛을 발한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입구의 부도와 비가 있고 절의 부근에는 옛 선비들이 수학했다는 거연정(居然亭)ㆍ군자정(君子亭)이 있다. 그리고 수수약수(首水藥水)도 유명하다.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약 500m쯤 거리에는 소나무와 100m 절벽의 암반과 맑은 계곡물이 있어 운치를 더하고, 그 아래로 흐르는 물은 맑으며, 절의 아래와 뒤에는 노송이 울창한 수림을 이룬다.
이 절의 좌ㆍ후방으로 계곡을 따라 천왕봉에 이르는 등산길은 18㎞나 되며, 등산로를 따라 8㎞까지는 마을이 있어 큰길로 되어 있다.
대원사계곡과 그 일원은 물이 맑고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며, 무제치기폭포는 맑은 날에도 무지개가 서리고, 서리봉은 원시림이 울창하여 여름의 피서지로 유명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대원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등산로의 하나로서 치밭목 대피소와 중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연결되는 경로이다.
최근 이 지역은 고산습지로 유명한 왕등재습지와 외고개 습지 등 주요한 습지가 발견되어 그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