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말봉(金末峰)이 지은 장편소설.
개설
내용
조만호와 그의 아들은 모두 안정순을 좋아하게 되어 서로 얽히고 설키는 연애담이 전개된다. 이와는 역으로 두취 조만호의 딸 경애는 가정교사 안정순의 애인인 이민수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차에 두취 조만호가 상처를 당하자 그는 안정순을 재취로 맞아들이려고 침모에게 중매를 들 것을 청한다.
그러나 그 재취 자리를 탐내고 있던 침모는 조만호를 속이고 그녀의 딸을 대신 방에 들어가게 하여 조만호와 합방하게 하려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때 조만호와 오래 사귄 기생 옥란이 이 사실을 알고 질투심을 일으켜 침모의 딸을 살해한다.
이러한 욕망의 와중에서 누명이 벗겨진 안정순은 찔레꽃과 같은 그녀의 순결을 온전히 간직한 채 그 집을 나와버린다.
의의와 평가
또한 일반적으로 기대된 가치, 즉 순결한 가치의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는 반어적 사태에 관한 작가의 운명론적 삶의 통찰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이 작품은 통속적 주제와 감상주의, 오해로 인한 사건의 뒤틀림 등 전형적인 대중소설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으나, 삶의 온전성을 일반대중의 수준에서 그들 나름대로 유지하게 하려는 도덕적 건강성을 일깨운 것으로, 이후 대중소설의 전범(典範)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문학적 의의를 가진다.
참고문헌
- 『김말봉의 문학과 사회』(정하은 편, 종로서적, 1986)
- 「한국 근대소설의 대중성에 대한 고찰」(전영태, 『한국학보』33 겨울, 1983)
- 「사회와 윤리-김말봉의 찔레꽃론-」(천상병, 『한국장편문학대계』13, 성음사,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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