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

창작과비평 창간호(1966년)
창작과비평 창간호(1966년)
언론·방송
문헌
1966년에, 창작과비평사에서 문예 창작물과 사회 비평을 중심으로 창간한 계간 잡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창작과비평』은 1966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문예창작물과 사회비평을 중심으로 창간한 잡지로 계간 잡지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로 있던 백낙청을 중심으로 한 동인지 성격의 잡지이다. 초기에는 외래지향적 취향을 많이 좇아 해외문학 및 문예에 관한 논문을 많이 소개하였다. 1970년대 접어들면서 차차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 전반에 날카로운 관심을 보이는 토착화 과정을 거쳐 성장하였다. 1970년대의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식계층과 사회의 현실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문예적 영향을 미쳤다.

정의
1966년에, 창작과비평사에서 문예 창작물과 사회 비평을 중심으로 창간한 계간 잡지.
개설

『창작과비평』은 1966년 1월에 창간호(1966년 겨울호)가 나왔다. 초창기에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지식인층의 독자를 확보하여 우리나라에서도 고급 계간지가 존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이 땅에 계간지 시대를 개척하였다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창작과비평』은 미국유학에서 돌아와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교수로 있던 백낙청(白樂晴)을 중심으로 한 동인지 성격의 잡지로서, 제7호까지는 문우출판사(文友出版社)의 오영근(吳永斤)이 발행하였고, 제8호(1967년 겨울호)부터 제14호(1969년 봄호)까지는 일조각(一潮閣)에서 한만년(韓萬年)이, 제15호(1969년 가을 · 겨울합병호)부터는 창작과비평사에서 발행하고 있다.

『창작과비평』의 존재는 한 시대의 지성의 밀도있는 포효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잡지는 1974년 ‘만해문학상(萬海文學賞)’을 제정하여 두 차례 시상하였다. 1980년 7월, 정부의 출판물 일제정비로 등록이 취소되어 여름호인 제56호를 마지막으로 종간하였다가 1988년 봄호로 8년 만에 복간되었다. 2006년에 창간 40주년 기념호를 발행하는 한편, 창간 40주년 기념 동아시아 국제 심포지엄로서 「동아시아의 연대와 잡지의 역할: 비판적 잡지 편집인 회의」(6.9∼10)를 개최하였다. 또 2006년부터는 인터넷 칼럼인 「창비주간논평」을 간행하기 시작였다. 2010년 현재 통권 148호가 발간되었으며, 편집인은 백낙청이다.

내용 및 평가

창간호부터 가로쓰기를 비롯하여 한자 줄이기와 순한글 찾아쓰기를 감행하여 젊은 독자들에게 체제상의 신선감을 주었다. 또, 교양종합지들이 모두 즐겨 쓰고 있는 화보나 사진 · 삽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중후한 인상도 풍겼다. 이 잡지가 사용하는 유일한 사진은 좌담회 기사의 인물사진이었다. 제호 그대로 문예창작물과 그 비평을 주로 한 초기에는 외래지향적 취향을 많이 좇아 해외문학 및 문예에 관한 논문을 많이 소개하였으나, 1970년대 접어들면서 차차 우리나라의 사회문제 전반에 날카로운 관심을 보이는 토착화과정을 거쳐 성장하였다.

이른바 고답적(高踏的)인 이상을 민중적인 내용으로 나타내고자 애쓴 것으로도 평가받았으며, 기성의 한국문단의 현실도피적 순수주의를 비판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작가 · 시인 · 평론가의 신인발굴에 과감한 방법을 채택하여 단 한번의 작품게재로 문인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신인등용방법의 파격적인 도입과 아울러 능력 있는 사회문제평론의 새로운 필진 발굴에도 노력을 보였다.

그리하여 1970년대의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식계층과 사회의 현실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관심을 가진 일반인, 그리고 문제의식이 있는 문인들 사이에서 문예적 영향을 크게 미치면서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파급을 나타내었다. 이 잡지는 우리 나라의 포괄적인 상황을 염두에 둔 시선으로 우리 자신의 주체적인 것을 추구하는 문학 본래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학술적 · 이론적 작업도 아울러 추진하였다. 그래서 일반 대중들이 읽기에는 어렵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의 한국 지식인사회를 선도하여 지식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지지 · 촉구하여 이른바 민중문제에 대한 지식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등 품위 있는 특성을 골고루 잘 갖추었다는 칭찬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1970년대의 우리나라의 일반 대중매체가 실질적으로 일반대중을 외면한 현실을 아주 적절히 직시하였으나, 그들이 일컫는 이른바 민중의 실체인 일반대중에로의 접근이 다분히 관념적이었다는 호된 비판도 있었다.

그 동안의 중요 내용은 「한글전용문제특집」(제12호), 「국사교과서의 문제점」(제32호), 「분단시대의 민족문화」(제45호), 「농촌소설과 농민생활」(제46호), 「분단현실과 민족교육」(제48호), 「내가 생각하는 민족문학」(제49호), 「민족문학과 문화운동」(제50호), 「국문학연구와 문화창조의 방향」(제51호), 「대중문화의 현황과 새 방향」(제53호), 「제3세계의 문학과 현실」(제53호), 「오늘의 경제현실과 경제학」(제54호) 등을 들 수 있다. 또,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한 사람이 평하는 독특한 서평을 개발하기도 하여 본격적인 서평의 토대를 마련하였다고도 할 수 있다. 현실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논란과 문제를 한꺼번에 안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창작과 비평 홈페이지(www.changbi.com/)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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