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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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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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천교에서 동학경전을 해석하여 1914년에 간행한 주석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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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시천교에서 동학경전을 해석하여 1914년에 간행한 주석서. 유학서.
서지적 사항

2권 1책. 신연활자본. 1914년 시천교본부에서 간행하였다.

내용

권두에 송병준(宋秉畯)과 박정동(朴晶東)이 쓴 서문이 있고, 권말에 간기(刊記)가 있다.

이 책은 제1편과 제2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편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崔濟愚)의 말을 해설한 내용이며, 제2편은 2세 교주 최시형(崔時亨)의 말을 해설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수에는 8개 항으로 된 범례에서 이 책의 제명(題名)과 편술방법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천경정의’의 제명은 하늘에 근본한 도(道)를 밝힌다는 의미로 설명되어 있다. 제1편은 ‘주왈(主曰)’로 본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세주(濟世主) 최제우의 말임을 나타내고 있고, 제2편은 ‘사왈(師曰)’로 시작하여 최시형의 말임을 나타내고 있다. 본문 다음 괄호 안에 ‘의(義)’ 또는 ‘석(釋)’이라 하고 본문의 뜻을 해설하였다.

원래 최제우의 ≪동경대전 東經大全≫을 보면 <포덕문 布德文>·<논학문 論學文>·<수덕문 修德文>·<불연기연 不然其然> 등 4편의 글과 <주문 呪文>·<축문 祝文>·<강시 降詩>·<좌잠 座箴>·<화결 和訣>·<팔절 八節> 등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 제1편은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구절을 발췌하여 해설하고 있다.

제1편은 “주왈천도야(主曰天道也)”라는 구절을 해설함에 있어 “천도는 무극(無極)의 ‘큰 우리[大圈]’이며, 인도(人道)는 무극의 ‘바른 굴대[正軸]’이다. 그 ‘큰 우리’로부터 ‘바른 굴대’로 복사(輻射)되는 것이 영(靈)이며, 그 ‘바른 굴대’로부터 ‘큰 우리’에 반사(反射)되는 것이 심(心)이다.”라고 하여, 천도와 인도가 서로 융합, 상통하는 이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어 ‘무극’의 뜻에 대하여 부연하고 있는데, 노자(老子)의 ≪도덕경 道德經≫이나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 太極圖說≫에서의 무극과 동일한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음 “주왈천심즉인심야(主曰天心卽人心也)”도 역시 본문 다음에 ‘의(義)’와 ‘석(釋)’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이것은 동학의 기본사상을 표현한 말로, 물(物)·아(我)와 천(天)·인(人)의 구별이 없는 이상사회를 상정하여 주관적으로는 개인의 인격을 완성하고, 객관적으로는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여 천도에 순응하는 인간성 본연의 윤리적 사회를 이룩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제2편도 역시 제1편과 같은 편술방법으로 2세 교주 최시형의 말을 해설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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