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두산(2,744m) 정상에 있는 칼데라호.
개설
명칭 유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비롯한 고지도 및 문헌에는 대지(大池)라고 되어 있다. 1764년(영조 40) 박종(朴琮)은 백두산을 탐승한 기행문 『백두산유록(白頭山遊錄)〉에서 “석봉이 늘어선 것이 병풍을 두른 것 같고 높이 솟은 것이 군자와 같은데, 그 복판에 큰 못이 고여 있다.
움푹 꺼져 들어가기를 천길이나 되며 물이 독에 있는 것 같아서 엎드려 보면 무서워서 몸이 떨리고, 검푸르게 깊은 것이 잴 수 없으며 땅 구멍에 통할 것만 같다. 얼음이 수면을 덮었는데 열린 곳은 겨우 4분의 1이며 빛은 푸른 유리와 같고, 석문(石紋)이 영롱하여 사면의 그림자가 비치며 얼음이 엷어서 거울 같다.”고 천지를 묘사하고 있다.
자연환경
호반으로 내려가는 데는 화구벽 남쪽의 불멱[火項]이라고 하는 파구를 통하는 길밖에 없다. 높이는 400m에 불과하나 경사가 심하고 크고 작은 부석(浮石)이 깔려서 내려가는 데 30분을 요한다. 내려서면 약간의 평탄한 땅이 있을 뿐, 그 밖에 다른 곳은 거의 발 붙일만한 땅도 없이 절벽이 바로 호수에 임하고 있다.
북쪽의 차일봉(遮日峰, 2,635m) 동쪽이 터져서 물이 흘러나가는데 이것이 소위 천지의 화구뢰(火口瀨)이다. 이 화구뢰는 ‘달문’이라 부르며, 물은 흘러내려서 약 700m 정도 북류한다.
이 물이 천상수(天上水, 또는 만강)이며 용암벽에 걸려서 높이 50m의 비룡폭포(飛龍瀑布)를 이루면서 떨어져 협곡을 만들어 멀리 중국의 송화강(松花江)의 수원이 된다. 그 하류는 탕수장(湯水場)이라 하고 이곳저곳에서 수온 46∼73℃ 가량의 온천이 솟아난다.
온천은 호반에서도 두세 군데 솟아나는데, 비류봉 아래 호반에서는 수온 26∼38℃ 가량의 온수가 솟아나오고 있다. 호수의 표면 수온은 9.6℃(1942년 8월 1일 관측)이며, 10m 깊이에서는 7.5℃, 20m 깊이에서는 7.2℃를 나타냈다.
형성 및 변천
현황
천지의 소유와 관련하여 북한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북한과 중국 간에 1962년 국경협약에서 천지의 분할협정이 체결돼 천지의 절반을 중국에 할양한 것으로 밝혀져 민족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백두산을 중국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만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백두산 관광의 편의를 위해 북한 쪽에서 1989년 6월에 백두산 중턱 백두교에서 향도봉까지 2㎞ 구간에 ‘지상궤도식 삭도’(향도봉호)를 설치 운행하고 있는데 승차인원은 100명이고 천지까지 오르는 시간은 7분 정도이다. 최근에는 향도봉에서 천지(1.3㎞)간을 연결하는 공중케이블카를 건설하여 2007년 완공하였고, 이 케이블카는 4인실 객실 2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1회 정원은 80명으로서 왕복시간은 8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발고도가 높고 수심이 깊으며, 물이 맑고 수온도 낮아서 플랑크톤의 생산이 빈약하다. 이제껏 생물이 없다고 알려졌던 천지에는 고등동물인 산천어를 비롯하여 식물성 떠살이생물과 벌레류, 물속식물, 물고기와 개구리도 발견되고 있다.
참고문헌
- 『백두산』(박찬교, 한겨레신문사, 1993)
- 『백두산』(김성덕, 가정문고사, 1978)
- 『한국의 화산지형』(김도정, 지리학회보, 1973)
- 『함경북도지』(함경북도지편찬위원회, 1970)
- 『한국대관』(동아출판사,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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