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는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곳이 많은데, 우리나라 영역에서는 두만강상류에 해당하는 신무성에서 삼지연(三池淵) 사이에 특히 많이 분출하고 있다.
또한 백두산의 칼데라인 천지 부근에도 온수가 분출하는 곳이 많으며, 천지의 주변 물 속에서도 온천수의 기포가 솟아오르는 곳이 있다.
광복 이후 북한에서는 이른바 김일성의 항일투쟁전적지를 성역화한다는 미명 아래 유적지를 많이 만들어놓고, 이 지역을 순례하도록 하고 있다. 이 행로(行路)에 삼지연온천장을 개발하였다.
삼지연온천은 혜산에서 허항령(虛項嶺)을 지나면 아름다운 삼지연이 나타나는데, 이 일대에 70∼80℃ 가량의 높은 수온을 지닌 온천수가 솟아오른다.
천질은 칼슘ㆍ칼륨이 약간 섞인 단순천이다. 삼지연온천을 비롯한 백두산 일대에서 솟아 나오는 온천을 통틀어 천지온천이라 부른다. 주변은 고원과 침엽수림을 이룬 수해가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