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유진오(兪鎭午)가 지은 단편소설.
개설
그 해 2월부터 8월 사이에 당시의 문인 중에서 카프 회원과 그와 연루된 인원 70여 명이 검거되었는데, 이 작품은 검거 선풍이 한창 일고 있던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대변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내용
자기 집조차 이제는 안전한 곳이 못됨을 깨달은 봉규는, 오전까지 무사하던 우체국 직원 애순을 저녘 무렵에 다시 찾지만 그녀는 그 사이에 이미 검거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조차 그 자리에서 형사들에게 붙잡힌다는 줄거리이다. 이처럼 짧고 단순한 이야기이면서도 이 작품이 긴박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이틀을 사이로 하여 친구의 하숙집에서 자기 집으로, 그리고 우체국에서 자기 집으로, 다음에는 또 우체국의 순서로 장소이동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면서 아직은 무사하겠지 하던 기대가 전복되는 데 있다. 즉, 한번 찾아보고 다시 찾아본 사이의 간격이 짧은데 그 사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사태의 긴박감이 조성되고, 또 그러한 일이 반복됨으로써 불안이 점층적으로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국 주인공도 검거당하고 만다.
의의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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