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첩 1책. 채색 필사본. 관서전도와 평양을 비롯한 23읍지도(邑地圖)를 각 군현에서 작성하여 모은 것이다. 제작연대는 이산(理山)이 초산(楚山)으로 바뀌기 이전, 즉 1776년(영조 52) 이전으로 보인다.
영조연간에는 각 읍 읍지의 발간이 활발하였고, 그것을 모은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제작이 이루어졌다. 도별(道別) 읍지도를 모아 지도집을 만들게 된 것도 『여지도서』의 제작연대와 비슷한 시기로 추정된다.
각 지도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관서전도는 세로 91㎝, 가로 74㎝이다. 지도의 내용은 산맥과 하천·교통로 등이 강조되어 있고, 각 읍치(邑治)는 축척에 관계없이 과장되어 있으며 주요관아를 자세하게 표시하고 있다.
지도의 이면에는 각 읍의 민호, 감영군, 병영군, 전답(田畓), 화전(火田)의 결수, 이정(里程), 각 면의 초경(初境)과 종경(終境) 등이 표시되어 있다. 청천강 이북의 부군현 지도집인 『청북도(淸北圖)』는 『청남도』의 속편이며, 모두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