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분실서목 ()

출판
문헌
1944년 이인영이 수집한 고서를 편철한 목록집. 서목.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1944년 이인영이 수집한 고서를 편철한 목록집. 서목.
서지적 사항

9권 1책. 영인본. 이인영이 1937년부터 1944년까지 수집한 고서 중에서 평양 청분실에 소장하였던 전적을 골라 540종 3,097권 1,444책, 2축, 25첩을 수록한 것이다.

내용

권1·2는 조선인이 찬술한 임진왜란 이전의 각본(刻本)과 초본(抄本), 권3·4는 외국인 찬술의 임진왜란 이전의 각본과 초본, 권5는 조선인 찬술의 임진왜란 이전의 활자본, 권6·7은 외국인 찬술의 임진왜란 이전의 활자본, 권8·9는 조선인 찬술의 임진왜란 이후의 각본 및 초본으로 되어 있다.

조사된 항목의 서술은 대체로 서명, 권·책수, 간행시기·간행지·간행처, 활자명, 저자 사항, 광곽(匡郭)의 종류, 계(界), 행자(行字), 광곽의 크기, 흑구(黑口), 어미(魚尾), 지질, 각수명, 피휘(避諱), 인기(印記), 책값, 구입처, 인용, 안(按) 등으로 되어 판본 식별과 간년(발행연도)의 추정에 역점을 두었다.

모든 전적에 대하여 간년시기를 임진왜란 전후로 구분한 뒤에 판본을 각본·초본·활자본의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이를 한국인 저술과 외국인 저술로 나누었다. 또한 ‘안’에서는 자기의 의견을 서술하여 자체(字體) 등 여러 참고사항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용·연원·전기·교감·평·권독(勸讀)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서목에 수록된 전적은 1222년부터 1900년까지 700년 동안에 간행된 것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판형·판식·자체·지질 등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해동문헌록(海東文獻錄)』·『누판고(鏤板考)』·『군서표기(群書標記)』·『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등이 관직명·동기·목적·내용·소장처·교정 여부·전래과정을 중히 다룬 것과는 달리 간(刊)과 사(寫)의 구별, 출판지·출판처, 간기(刊記), 광곽의 종류·크기, 계·행자, 흑구, 어미, 지질, 인기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으므로 형태서지학 연구에 좋은 참고가 된다.

참고문헌

「청분실서목연구」(박문열, 『도서관연구』22-3·4,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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