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시대의 청자 완.
개설
내용
완의 안쪽에는 얕으면서 정교하게 양각된 연꽃과 당초문(唐草文)이 측면을 따라 잔잔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아가리 아래에도 양각의 당초문대(唐草文帶)가 새겨져 있다. 바깥면에는 몸체의 아래 위에 두 줄씩 백상감선(白象嵌線)을 둘러 문양대(文樣帶)를 설정한 뒤, 그 사이에 운학문을 상감하였다. 이 운학문은 구름과 학이 각기 구분되어 단일한 문양처럼 독립되어 시원스럽게 표현되었는데, 상감청자 전성기의 운(雲)·학(鶴)이 뒤섞여 조밀한 구성을 보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상감기법도 얕으면서 붓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게 처리되어 있다.
태토는 약간 짙은 회청색(灰靑色)을 보이며, 유약(釉藥)은 맑고 투명한 비색(翡色) 계통으로 전면에 자잘한 빙렬(氷裂)이 있다.굽은 다리굽으로 굽 안바닥에 규석받침 흔적이 세 곳에 남아 있다.
안팎에 각각 양각과 상감무늬가 동시에 베풀어진 보기 드문 예로, 모양과 문양이 우수할 뿐 아니라 상감청자의 초기 상황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이다.
참고문헌
- 문화재청, 『문화재대관 보물: 토기·도자기』(문화재청, 2015)
- 『고려청자명품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1989)
- 「청자운학문대접」(맹인재, 『고고미술』30, 한국미술사학회,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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