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시대의 청자 대접.
개설
내용
그릇의 바깥면에는 다른 장식문양 없이 네 군데에 독립된 국화절지문(菊花折枝文)만을 배치하였다. 도장을 찍은 듯한 국화송이는 백상감(白象嵌)으로, 꽃의 상하좌우의 잎들은 흑상감(黑象嵌)으로 표현하여 흑백의 대비가 선명하면서도 조화롭고 단정하다. 이와 같은 국화절지문은 12세기 중엽경에 만들어진 문공유묘(文公裕廟) 출토의 청자 상감당초문 완(국보, 1962년 지정)의 예와 비슷하나, 이 대접의 경우는 바깥면에 종속문양대(從屬文樣帶)가 없고 또한 보다 초기적인 오목새김문양이 함께 사용되고 있어, 청자상감의 발생이 문공유묘 출토 대접보다 훨씬 이전의 일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유색(釉色)은 맑고 약간의 빙렬(氷裂)이 있으며, 굽은 다리굽으로 굽다리 세 곳에 규사(硅砂)눈 받침자국이 남아 있다. 한 그릇 안에 오목새김문양과 상감문양이 함께 장식되어 있는 드문 예로, 고려시대 상감청자의 초기 상황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 『고려청자명품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1989)
- 「고려청자의 음각수법과 문양에 관한 연구: 전북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요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조정현, 『한국문화연구원 논총』24, 이화여자대학교 부설 한국문화연구원,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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