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진수의 시·사·명·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시는 친구들과의 창화(唱和)가 뒤섞여 있다. 「주행(舟行)」은 성공선(成公善)과 하룻밤에 40절을 지은 것으로, 작자의 활발한 시상을 엿볼 수 있다. 「서경추요(西京秋謠)」 등 명승지에서 지은 시와 그가 살았던 용산과 부여에서 지은 「사중시(社中詩)」와 「남부여회고팔수(南扶餘懷古八首)」 등은 비교적 기교에 차고 애상이 깃든 격조 높은 작품이다.
또 「세초시(歲初詩)」는 타병(打餠)·재우(宰牛) 등 일곱 내지 여덟 가지의 민속을 읊은 것이고, 「창촌별신(倉村別神)」은 무속(巫俗)을 노래한 것이다. 또 백제의 와편(瓦片)을 두고 김정희(金正喜)와 주고받은 「사추사신장(謝秋史贐章)」,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지어 전해 오던 노래를 작품화한 「산유화(山有花)」 3장이 있다.
「진양절도사고인가(晋陽節度使古印歌)」에는 임진왜란 때 남강에 몸을 던져 죽은 병사 최경회(崔慶會)의 병사인(兵使印)을 노래한 것이다.
1771년(영조 47) 한 어부의 손으로 병사인이 건져지자 영조가 직접 명(銘)을 지어 궤에 간직하게 했는데, 1833년(순조 33) 화재로 온 관아가 불탔는데도 병사인은 글자 하나 흐트러짐이 없이 보전된 그 기이함을 소서(小序)에서 함께 적고 있다.
이 밖에 꿈을 작품화한 것이 많은데, 자신의 펴지 못한 포부를 꿈으로 작품화한 듯하다. 문의 「몽난(夢難)」은 자신의 처지를 까마귀에 붙여 자위한 것이다. 「십일향경(十一香經)」은 화품(花品)을 논한 미완성의 작품이다.
「백제항기(百濟缸記)」는 백제 때 만들어진 5, 6동이의 큰 항아리를 얻게 된 사연과 그 항아리의 모습을 적은 것이다. 문은 기행문과 송서(送序)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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