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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김주만의 시 · 서(書) · 명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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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주만의 시 · 서(書) · 명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2권 3책. 목활자본. 5대 손 효원(孝源)이 편집, 간행하였으나 간기가 없어 간행연대는 미상이다. 권1에 시 66수, 서(書) 50편, 명(銘) 3편, 서(序) 3편, 기(記) 1편, 축문 4편, 제문 9편, 행장 1편, 권2에 가계(家誡) 3편, 부록으로 행장·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서(書) 중 「양가송직경(梁可松直卿)」은 묘자리를 구하는 편지로, 묘자리는 억지로 구해지는 것이 아니며, 좋은 자리를 얻어 번창하는 것은 그 집안의 운명이라 지적하고, 사람이 산에게 속을지언정 사람을 속이지 않으므로 만족히 여긴다고 하였다.

「팔덕선명(八德扇銘)」은 부채의 좋은 점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자기의 몸을 수고롭게 하여 남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본받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가계」는 제사(題辭)와 내편·외편의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사에서는 중국 성현들의 말과 우리나라 선유들의 말을 대조, 비교하여 유사한 것과 차이점을 지적하여 후학의 지표로 삼도록 권하였다. 또한, 내편은 제향의절(祭享儀節)·찬품정수(饌品定數) 등 제사에 대한 범절을 설명하여 집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부자·부부·형제간의 처신과 일가의 화목을 지시한 것이다.

외편은 벼슬에 나간 사람들이 지켜야 할 것들로 국휼의절(國恤儀節)에서는 국휼 때의 처신을 지시하고, 생리요결(生理要訣)은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쳐서 생명을 소중하게 다룰 것을 경계하였으며, 거관잡의(居官雜儀)에서는 관청에서의 행동규범 대소의 절차를 총망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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