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棟隄)라고도 한다. 본래 고구려의 동토현(東土縣)이었는데 뒤에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그리고 경덕왕 때촉제현으로 고쳐 명주의 속현으로 삼았다.
고려시대까지 남았다가 조선시대에 직촌화(直村化)된 것으로 추측된다. 촉제는 강릉 동남쪽 65리에 있었는데 태백산맥서사면의 임계역(臨溪驛) 부근이 된다.
신라 때에는 강릉에서 남천(南川)을 거슬러 올라가 삽현(鈒峴)을 넘어 촉제를 거쳐 평창ㆍ정선에 이르는 도로가 발달된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당시에는 이 지역이 영동과 영서의 산간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임계역과 동창(東倉)이 있어 물산을 모으는 곳이기도 하였다. 지금의 임계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