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야의 풍경 (christmas )

현대문학
작품
전영택(田榮澤)이 지은 단편소설.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전영택(田榮澤)이 지은 단편소설.
내용

1960년에 발표되었다.

주인공 ‘백인수’ 대위는 군대에서 군목(軍牧)으로 있다가 제대하였다. 그는 성품이 곧고 솔직한 대신 비사교적이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속물적인 세속 사람들이나 사이비종교인들을 볼 때마다 늘 못마땅해하였다. 휴가를 나와서 후방에 있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사치하고 호화롭게 지내는 것도 불쾌하게 생각하였다. 제대한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돈을 벌어 잘 산다는 누이동생의 집에 갔다.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조그마한 사랑이나 동정을 보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놓고 손님들을 대접하면서 성탄전야를 유흥 속에 보내는 누이동생 부부를 보면서 그는 환멸을 느낀다. 누이동생 집을 나오다가 방공호에 사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목격하자 그들을 돕는다.

일부러 불쌍한 어린이를 누이동생집으로 데려가 크리스마스선물을 받게 한다. 누이동생 부부는 못마땅해하면서도 이 소년에게 선물을 준다. 하지만 마음으로부터 사랑과 동정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유흥 속에 보낸 누이동생 부부는 새벽에 집으로 찾아온 성가대는 환영하면서도 대문 밖 담모퉁이에 쓰러져 죽은 어린이는 발견하지 못한다. 성가대의 소리는 들렸어도 어린이가 구원을 요청하는 소리는 그들의 귀에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의와 평가

이 소설은 목사이면서 동시에 작가인 전영택의 눈에 비친 위선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면서 기독교신자조차 그리스도의 정신을 외면하고 유흥과 환락 속에 빠져 있음을 그린 것이다. 속화(俗化)된 신자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유흥과 환락의 날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드러난 작품이다.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