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백제 때 서기 18년(온조왕 36) 탕정성(湯井城)을 쌓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탕정이라는 지명은 백제 건국 당시 이미 있었다. 원래 백제의 탕정군이었는데 671년(문무왕 11)탕정주로 승격되었다가 10년 뒤 681년(신문왕 1)탕정군이 되었다.
경덕왕 때 그대로 탕정군이라 하였고 음봉(陰峯)과 기량(祁梁)등을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940년(태종 23)온수군(溫水郡)으로 고쳤고, 1018년(현종 9) 한때 천안부(天安府)에 예속시켰으며, 1172년(명종 2) 감무(監務)를 두었다. 1414년(태종 14)신창(新昌)을 합쳐 온창(溫昌)으로 개명하였다가, 1416년온수현(溫水縣)이 되었다.
1442년(세종 24)세종이 이곳에 행차한 뒤 온양군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아산군 탕정면이 되었으며, 1995년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어 아산시가 되었다. 이곳은 지명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온천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조선 초기부터 태조를 비롯하여 세종ㆍ세조 등이 자주 이곳에 행차하여 어실(御室)이 마련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