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구려의 평회압현(平淮押縣)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분진(分津)이라 개칭하고 장제군(長堤郡)의 속현이 되었다. 940년(태조 23)에 통진으로 개칭하고 그대로 속현이 되었다. 현종 때수주(樹州)에 이속시켰고, 공양왕 때 감무(監務)를 두었다.
1413년(태종 13)에 통진현이 되어 현감을 두었고, 1694년(숙종 20)에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895년(고종 32)에 인천부에 속한 통진군이 되었고 1896년에는 경기도관할로 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김포군으로 편입되었다.
고려 때 몽고군이 강화도를 공략하기 위하여 주둔하였으며 고려 말에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조선시대에는 군사적으로 서울 외곽을 방어하는 곳이어서 해안지방에 덕포진(德浦鎭)이 있었고 문수산(文殊山)ㆍ동성산(童城山)ㆍ수안산(守安山) 등에 옛 성이 있었다.
수안산과 남산에 봉수가 있었고, 김포의 북성산(北城山) 봉수를 통하여 서울과 연결되었다. 지금의 통진ㆍ월곶ㆍ대곶ㆍ양촌ㆍ하성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