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영흥진(永興鎭)으로 고려 문종 때 비로소 성보(城堡)를 쌓았고, 1393년(태조 2) 본부를 영흥부로 고쳐 부르게 되어 이곳을 평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오랫동안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평주진은 영흥 서북쪽 70리 지점에 위치하였는데 평양과 영흥을 연결하는 교통요로에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국경지대의 군사요지로서 매우 중요시되었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용흥강(龍興江) 상류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동서로 이어지는 계곡은 영흥만과 평양을 이어주는 방어선 구실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양덕에서 희천ㆍ운산 등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발달하였다. 지금의 선흥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