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여름 광복 후 최초의 음악영화인「푸른 언덕」의 주제가이다. 주제가의 음악적 양식은 흔히 있는 재래가요 형식에서 탈피, 세미클래식 형식을 취한 것이다. 당시 상해(上海)에서 돌아온 인기가수 현인이 주연하였다.
이 영화는 무명의 음악학도가 성악가로 성장해가는 과정과 예술가로서 성공하는 집념을 그린 멜로드라마이다. 상대역은 신인 여배우 김은희였으며, 영화배우 서월영(徐月影)·황정순(黃貞順), 연극인 김복자(金福子), 장민호(張民虎)와 윤일봉(尹一峯)이 소년 역으로 출연하였다.
녹음기재가 불충분하던 당시에 녹음기사 조종국(趙宗國)이 창의적인 기술을 발휘, 옵티컬 사운드(광학 방식으로 생필름에 파장을 녹음하는 것)로 노래 부르는 장면을 동시 녹음하는 데 성공하였다. 주인공이 성악가로 성공하여 음악회에 등장하는 장면에는 김생려(金生麗)가 조직한 서울교향악단 45명이 출연하였다.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하여 명동에 있던 시공관(市公館) 무대를 빌려 밤샘 촬영하였다. 1949년 7월 이 영화의 상연무대는 수도극장이었다. 현인이 무대 인사를 겸하여 주제가를 불렀으며, 주제가 악보가 수록된 프로그램을 10원씩 받고 장내에서 팔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