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범선(李範宣)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학이 날아온 해는 길운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해는 액운이었다. 일제강점기 말 이장(里長) 영감과 박 훈장의 손자들이 징용되어 끌려가던 해는 학이 날아오지 않았지만, 광복이 되고 손자들이 돌아온 해에는 어김없이 학은 날아왔다. 그러던 어느 해 나무에서 학의 새끼 한 마리가 떨어져 죽더니, 이 마을에 전쟁(한국전쟁)이 밀어닥쳤다.
박 훈장의 손자 바우가 인민위원장이 되자 농민들은 반동으로 몰렸고, 바우의 총질로 학이 죽자 마을 사람들은 전에 없는 수난을 겪게 되었다. 모진 피난살이에서 돌아왔을 때 마을은 폐허로 변하였지만, 땅을 버릴 수 없었던 순박하기만 한 농민들은 묵묵히 새로 집을 지으며 마을을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의의와 평가
특히, 시적인 문체와 서정적인 정황 묘사로 단편의 새로운 수법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1958년 현대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여기서 작가는 담담한 필치의 서경적(敍景的) 묘사의 수법으로 토착 서민의 생활상을 표현하고 길흉의 미신 또는 무욕(無慾)한 인간상을 다루며, 생활 체험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현대소설의 탐구』(윤병로, 범우사, 1985)
- 『한국현대소설사』(이재선, 홍성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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