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반성 ()

현대문학
문헌
1976년 염무웅이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발표한 비평문을 수정 · 보완하여 엮은 평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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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76년 염무웅이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발표한 비평문을 수정 · 보완하여 엮은 평론서.
개설

1976년 민음사(民音社)에서 기획한 ‘오늘의 산문’ 14번째로 출판되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여러 곳에 발표한 비평문을 다소 수정, 보완하여 엮은 것이다. 평문의 대부분은 같은 기간에 주목된 작가의 소설작품을 해석, 평가한 것이다.

따라서, 비평의 대상은 대체로 전후 문학작품이고, 산업화에 따른 인간상실의 문제가 주종을 이룬다. 물론, 그밖에 1930년대 문학사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내면의 수기(이상의 소설들), 집착과 변모(김동리 문학의 변모) 등도 다루고 있으나, 대부분은 전후 남북분단과 전쟁의 상흔을 휴머니즘의 관점과 리얼리티의 검증으로 평가하였다.

내용

제1부는 좌절과 도피(정한숙의 IYEU도), 행동·허무·향수(선우휘의 소설세계), 순응과 탈피(이호철론), 관념과 모험(최인훈론), 1960년대 현실의 소설적 제시(이문구의 소설집 해벽), 인간긍정의 문학(황석영의 소설들), 현실악의 추적(조해일의 소설들), 비판정신과 관념성(윤정규의 소설들), 도시생활의 풍자(김주영의 소설들) 등으로 되어 있다.

제2부는 사회적 현실과 작가의 책임, 한국 문인의 생태와 병리, 세계 문학과 약소민족, 한국 문학사에서의 근대화 등 일반론적인 한국 문학의 좌표를 탐색한 것이다. 저자는 소설의 세계가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허구적 관념의 굴레에서 헛돌아 가는 도식을 거부하고, 현실·사회·역사의 장과 맥락에서 해석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문학은 시대의 산물이요 작품은 작가의 사회적 존재의 반영이라는 의미를 벗어나지 못한다.”(이호철론), “최인훈은 무엇보다도 시대적 상황을 그 개인이 부딪치게 된 하나의 특수한 경우로서가 아니라, 자기를 포함한 모든 동시대인의 일반적 현실로서 인식하고자 했던 드문 한국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그러므로 메마른 현실의 인식은 언제나 한편으로 현재의 역사화와 다른 편으로 역사의 현재화를 전재로 한다.”(최인훈론).

의의와 평가

저자는 역사적 구조와 개인적 구조의 연계성을 지양하면서, 추상적 관념의 미학은 현실적 구체성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는 양극성의 조화를 강조하는 논리를 전개하는 데 일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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