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인쇄본. 역대 여러 국가의 연혁과 우리 나라 8도의 지리 및 산천상황의 서술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상권에는 기자조선을 비롯하여, 한사군·삼한·고구려·옥저·예맥·말갈·위례(慰禮) 등의 연혁을 설명하였다. 그 다음 한성지(漢城志)와 한성부지(漢城府志), 그리고 경기도를 비롯한 13도지가 서술되었다.
하권에는 우리 나라의 자연을 산경(山經)과 수경(水經)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는데, 산경에서는 삼각산·낭림산 등을 비롯한 주요산과 산맥을 다루었고, 수경에서는 한강(漢江)·달천강(達川江)을 비롯한 주요하천을 들어 설명하였다.
편자의 서문에 의하면 당시 이 방면에 조예가 깊었던 현채(玄采)의 권유를 받아, 정약용(丁若鏞)의 『강역고(疆域考)』와 『문헌비고』 등을 참고하여 편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각 항목마다 편자의 창의적인 고증도 피력하였음은 주목되는 바이다. 이 밖에도 1899년 현채가 편찬한 『대한지지(大韓地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