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
개요
내용
위 처사에게는 조희(趙熹) · 지명(池明) · 설흠(薛欽)이라는 죽마고우가 있었다. 하루는 네 사람이 소상강에 놀러 갔다가 잠깐 조는 사이 똑같은 꿈을 꾸게 되었다. 네 사람은 모두 한 선관을 따라 천상에 올라가 옥황상제 앞에 나아갔는데, 한 부인이 옥황상제 앞에서 이전 생에 맺힌 원한을 풀기 위해서 윤회 응보(輪廻應報)에 참여하려는 뜻을 아뢰는 꿈이었다.
그 부인은 한나라의 중흥주(中興主) 광무제의 곽 황후였다. 광무제가 곽 황후를 폐출하였고, 무고한 태자마저 동해로 내치고는 음 여화를 황후로 삼은 데 대하여 원한을 품고 후세에 한번 보복할 것을 생각하고 옥황 앞에 전말을 아뢰고자 나타난 것이다.
이에 옥황상제는 광무제와 음 여화를 불러 곽 황후는 당실의 왕자로, 광무제는 조씨 가문의 딸로 태어나게 한다. 또 곽 황후의 친구인 백희 공주는 위씨 가문의 딸로, 곽 황후의 아들 경왕(景王)도 위씨 가문의 딸로 각각 태어나게 한 후, 위 · 곽 · 음 3인의 전세(前世) 보응(報應)을 자세히 알게 하라고 한다. 이에 백희 공주는 위 처사의 딸 옥희로, 광무제는 조 처사의 딸 수아로, 음 여화는 설 처사의 딸 여주로, 왕 첩여는 양 승상의 아들 추로, 곽 황후는 태자로 태어난다.
이때 나라에서 태자비의 간택이 있자, 위 소저가 정비(正妃)로, 조 소저가 부비(副妃)로 간택되었다. 위 · 조 양가에 청혼하였다가 거절을 당한 양 승상이 앙심을 품고 복수하려고 한다. 이때 남서 지방에 산적이 일어나 태자가 출전하여 '운설도인'이라는 진인(眞人)의 도움으로 산적을 토벌한다. 태자는 나중에 그 진인이 자기의 아내 위비였음을 알고 못내 기뻐한다. 위비는 태자궁으로 돌아와 인력으로 궁중을 다스리며 태자로 하여금 조비와 설비를 자기보다 더 사랑하게 하니, 태자궁에 화평이 온다.
한편, 조 처사의 부인 허씨가 위가의 복록을 질투하여 모해하려 하고, 양 승상 부자도 위 · 조 양가를 모해하려고 한다.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 현종이 물러나고 태자가 즉위하여 위비를 황후로 삼으니, 조비가 질투를 참지 못하다가, 아버지로부터 지난날의 꿈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매인 업보를 깨닫는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옥환기봉(玉環奇逢)」의 파생작으로 볼 수 있다. 강왕을 비롯한 모든 중요 등장인물이 「옥환기봉」에 등장했던 광무제, 곽 황후, 음후, 백희 공주가 재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기도 하거니와 강왕, 위비, 조비, 설비가 이들과 일대일로 대응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논문
- 임치균, 「〈한조삼성기봉〉 연구」(『한국학』 26, 한국학중앙연구원, 200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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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중국 후한(後漢)의 제1대 황제(B.C.6?~A.D.57). 본명은 유수(劉秀). 자는 문숙(文叔). 왕망의 군대를 무찔러 한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낙양에 도읍하였다. 재위 기간은 25~57년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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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증손자의 아들. 또는 손자의 손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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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벼슬을 하지 않고 세속을 떠나 산골에 파묻혀 글이나 읽고 지내는 선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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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작위나 관직을 떼고 내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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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도교에서, 도를 깨쳐 깊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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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타고난 복과 벼슬아치의 녹봉이라는 뜻으로,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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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꾀를 써서 남을 해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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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중국 당나라 현종 말엽인 755년에 안녹산과 사사명이 일으킨 반란. 현종은 촉나라에 망명하여 퇴위하고 반란군도 내부 분열로 763년에 평정되었으나 당의 중앙 집권제가 흔들리는 전환점이 되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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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공을 세워서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냄. 또는 그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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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응보(應報): 선악의 행위에 응하여서 그 갚음이 나타나는 고락(苦樂)의 결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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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삼세의 하나.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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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착한 일과 악한 일이 그 원인과 결과에 따라 대갚음을 받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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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예전에,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초야에 묻혀 살던 선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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