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유경(酉敬). 치규(致奎)의 아들이다.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고 학문에만 열중하였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작은아버지 치윤(致奫)에게서 문학과 도덕을 배워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음사(蔭仕)로 현감을 지낸 일이 있다고 전하여진다.
1814년(순조 14) 치윤이 『해동역사(海東繹史)』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그는 치윤의 유언으로 『해동역사』 원편의 초고를 정리하고 자료를 새로 수집하여 『지리고』 15권을 속찬(續撰), 1823년『해동역사』 총 85권을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