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본래 고구려의 영토였는데 뒤에 동여진(東女眞)이 차지하였다가 1107년(예종 2)에 윤관(尹瓘)이 여진을 몰아내어 성을 쌓고 함주대도독부(咸州大都督府)를 두어 진동군(鎭東軍)이라 불렀다.
2년 뒤에 여진에게 되돌려 주었으며 원나라의 영토가 된 뒤에는 합란부(哈蘭府)로 고쳐 쌍성(雙城)에 예속시켰다. 1356년(공민왕 5) 태조의 아버지인 환조(桓祖)가 이곳을 수복하여 성을 쌓았고, 함주지사(咸州知事)를 설치하였다.
따라서, 합란부라는 명칭은 약 350년간 사용되었다. 이 지역은 함흥ㆍ영흥의 지역으로 고려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관북지방에 대한 국경요새로서 중요시되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