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높이 210㎝, 너비 90㎝, 두께 30㎝. 중종 때의 명신 야천 박소(朴紹)의 신도비로, 그의 묘에서 동쪽으로 약 6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박소는 1493년(성종 24) 서울에서 출생하여 1519년(중종 14) 대과에 장원급제한 인물로, 벼슬이 사간원 사간에 이르렀고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비문은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박순(朴淳)이 짓고, 한호(韓濩)가 글을 써서 1590년(선조 23)에 건립하였다. 비를 보호하기 위해 1993년 반남박씨 문중에서 비각을 건립하였다. 조선 중기 사대부의 신도비로, 금석문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