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곡 ()

목차
인문지리
지명
대륙붕에서 대양저를 향하여 대륙사면에 좁고 길게 팬 골짜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대륙붕에서 대양저를 향하여 대륙사면에 좁고 길게 팬 골짜기.
내용

일반적으로 단면의 모양이 V자형태를 띠고 지류가 있으며, 경사는 40분의 1(약 1.43°) 이하, 너비 1∼15㎞, 깊이 20∼2,000m이다.

해곡의 형성원인에 관한 이론은 분분하나 혼탁류(混濁流, turbidity current)에 의한 침식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곡의 정상부인 대륙붕에는 장시일에 걸쳐 많은 퇴적물이 쌓여 있다.

폭풍이 불거나 지진이 발생하면 이 부드러운 퇴적물은 요동되어 대륙사면을 따라 흘러내린다. 이 혼탁류는 주위의 해수에 비하여 밀도가 훨씬 크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이 때 대륙사면을 침식하여 해곡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혼탁류는 대양저에 도달하면 유속이 급격히 감소하여 분산되므로, 혼탁류로 운반된 퇴적물은 대양저에 쌓여 대양저의 기복을 평탄하게 만든다. 미국 북동해안에 있는 허드슨(Hudson) 해곡은 길이가 500㎞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종성만 해안에 해곡이 있다. 그러나 이 해곡은 혼탁류에 의한 침식 때문이 아니라, 육상침식에 의한 골짜기가 습곡대의 축이 육지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배사지역(地背斜地域)에서 지향사지역(地向斜地域)으로 이동하여 생긴 것이다.

참고문헌

『자연지리학(自然地理學)』(권혁재, 법문사, 1987)
Korea(Lautensach. H., Springer-Verlag, 1988)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