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86면. 1957년 자유문학가협회에서 간행하였다. 모두 2부로 되어 있다.
1부에 「구슬」·「꽃을 집어 달고」·「보이지 않는 별」·「해바라기」·「지나가는 꿈」·「흙」 등 23편, 2부에 「악몽」·「귀의 비애」·「글자들을 다 풀어 놓아라」·「나를 찾아 아침이 왔다」 등 10편으로 총 33편을 수록하였다. 본문에 서시(序詩)가 얹혀 있다.
『동경(憧憬)』·『마음』에 이어 세번째 시집으로 중기의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여기에는 저자의 일관된 사상인 조국애와 민족애의 열정을 바탕으로, 생의 현실과 자연의 근원적인 모습이 관조와 명상을 통하여 표현되고 있다.
대표작 「해바라기」를 예로 들어보면, 이념을 해로 상징하여 민족의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무렵의 그의 시는 생활 속에 지적 상상을 투영시켜 감성과 지성의 조화를 시도한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