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면수는 창간호 202면, 제2호 68면. 1927년 1월 17일에 창간되어 7월 4일 통권 제2호로 종간되었다. 창간호는 편집 겸 발행인이 이은송(李殷松)으로 서울에서 간행되었고, 제2호는 편집 겸 발행인이 정인섭(鄭寅燮)으로 일본 동경(東京)의 외국문학연구회(통칭 해외문학연구회)에서 발행되었다.
『해외문학』은 그 면수도 많지 않고 2호를 발간한 데 지나지 않았으나, 그 동인들은 이른바 ‘해외문학파’로서 외국문학의 이식과 평론·시·소설·수필·희곡 등의 창작을 통하여 반프로문학적 입장에 서서 순수문학을 옹호하여 우리 문단에 큰 파문과 영향을 끼쳤다.
그 업적과 특색을 요약, 정리하여보면, 첫째 외국문학을 본격적으로 번역, 소개한 최초의 잡지였다는 점, 둘째 어느 한 나라 문학에만 치우치지 않고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미국 등 여러 나라의 문학을 직접 번역, 소개한 점, 셋째 주의나 분파를 초월하였다는 점, 넷째 게재된 평론과 시·소설·희곡 등의 작품이 대체로 19세기 후반기 이후의 구미문학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