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동리(金東里)가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그러던 어느날 그의 반 여학생인 윤학숙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학숙의 아버지의 강권에 의한 것이었다. 학숙의 아버지 윤또생은 원래 막일을 하는 잡역부였는데 공사 도중에 손을 다쳐 못쓰게 되었다.
그 뒤 그는 첫딸을 부잣집 첩으로 들여보내고 그 대가로 사위에게 돈을 타서 생계를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둘째 딸 학숙마저 그런 식으로 팔아 넘기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도 제법 잘 하는 학숙은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담임인 정우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무력하기만 한 정우는 학숙을 타락의 구렁으로부터 구출하여야 되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결국 아무 손도 쓰지 못 하고 만다.
작품의 제목이 암시하듯 시종 우울하게 전개되는 이 작품의 암울한 분위기는 주인공의 혼미스러운 의식과 융합되어 작품의 주제구현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즉, 학숙이 인신매매 형식으로 팔려 가는 이야기의 구성 그 자체보다 그러한 부정적 사태에 대응하는 정우의 무기력한 모습과, 무언가 행동으로 옮기고 싶지만 워낙 안일한 습성에 빠져 있는 터라 실행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갈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의 분위기는 나아가 암울한 시대적 분위기를 암시하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결국 그것은 무기력한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혼미한 의식만을 되풀이하여 겪을 수 밖에 없는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 『한국현대소설사』(이재선, 홍성사, 1979)
- 「동리문학연구」(백철 외, 『서라벌문학』8, 서라벌예술대학,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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