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이 좋았던 김찰방 내외를 위하여 지은 작품이다. 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42행이다.
내용은 김찰방의 부인 대화댁(大化宅)을 별종화(別種花)에 비유하여 그들의 백년가약과 만세동락을 축원한 것이다.
“꽃아 꽃아 별종화야 대화꽃은 뉘 꽃인고 양양 북분(北盆) 돌아들어 김찰방의 꽃이로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전편에 비유와 상징법 등을 써서 흥겨운 감회를 보여주고 있는 가사작품으로서 문학적 가치가 있다. 김찰방은 실존인물이며, ‘북분’도 처음에는 양양군이었으나 수복 후 명주군으로 바뀐 곳이다.
모란꽃·연꽃·장미화 등 유명화(有名花) 16종과 국화·앵도화·부용화 등 별종화(別種花) 19종, 모두 35종의 꽃이 나타나 있어 한 작품 속에 꽃의 종류가 가장 많이 들어 있음도 특징이다. 1959년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면『향토사료』에서 발견되어 『국어국문학연구』2집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