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만연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괘불도.
개설
내용
석가불은 청색의 머리에는 육계(肉髻)를 가릴 정도로 큰 구슬의 정상계주(頂上髻珠)가 강조되었으며 장방형의 얼굴에 처진 눈썹과 올라간 눈, 작은 입의 근엄한 표정이다. 좁은 어깨의 세장한 신체, 가슴에 금채(金彩)로 만(卍)자를 나타냈으며 오른팔은 내렸고 왼팔은 가슴 앞으로 들었다. 오른쪽 어깨가 드러난 우견편단(右肩偏袒)의 법의(法衣)에는 금채의 용(龍) 문양이 등장하였고 군의(裙衣)에 영락을 장식하였다. 매우 세장한 신체의 보살상도 보관과 목걸이, 천의(天衣)의 문양과 영락 장식이 화려하다.
거신광배의 양녹색은 적색의 옷을 걸친 삼존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이 괘불도에는 문양과 영락의 화려함이 그 절정에 달하고 있다. 석가불의 법의에는 용, 당초, 파도문양이 시문되었고 보살의 천의에는 청화백자의 문양처럼 흰색 바탕에 청색 안료로 대나무, 죽순, 소나무, 기암괴석 등을 묘사했으며 화문은 큼직하다. 이러한 파격적인 옷 문양은 비현의 제자인 평삼이 제작한 경상남도 「옥천사괘불도」(1808년)에서도 발견된다. 「옥천사괘불도」는 「만연사괘불도」의 밑그림을 사용하여 변형시킨 것으로, 석가삼존불을 강조한 화면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첨가시켰다. 적색과 녹색 위주로, 청색, 흰색 등 전반적으로 호분이 안료에 첨가되어 중간 색조를 만들면서 짙고 탁한 느낌의 특이한 색조를 보인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문화재청·성보문화재연구원, 『만연사 괘불탱』, 문화재청, 2017
- 윤열수, 『괘불』, 대원사, 2003
- 성보문화재연구원, 『한국의 불화』 권6, 송광사 본말사편(상) , 성보문화재연구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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