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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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현상
황사현상
자연지리
개념
늦겨울과 봄철에 중국 북부와 몽골 남부의 건조 사막 지역에서 상승한 후 편서풍을 따라 이동하여 대기 혼탁 문제를 일으키는 모래바람의 이동 현상.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황사현상은 늦겨울과 봄철에 중국 북부와 몽골 남부의 건조 사막 지역에서 상승한 후 편서풍을 따라 이동하여 대기 혼탁 문제를 일으키는 모래바람의 이동 현상이다. 황사는 주로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나타나는 가을철이나, 겨울철 건조함이 누적된 봄철에 자주 그리고 강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때 호흡기환자가 급증한다. 기상청에서는 PM10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황사주의보, 800㎍/㎥ 이상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황사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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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늦겨울과 봄철에 중국 북부와 몽골 남부의 건조 사막 지역에서 상승한 후 편서풍을 따라 이동하여 대기 혼탁 문제를 일으키는 모래바람의 이동 현상.
내용

동아시아의 황사(黃砂)[yellow sand]는 지름 1~10㎛ 크기의 모래 입자로, 일반적으로 ‘PM10’의 미세먼지 측정값으로 표현한다. 황사는 주로 토양 입자로 된 흙먼지이지만, 일부 광물 성분과 탄소, 이온 성분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는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와 구별된다.

황사는 시베리아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여 북서 계절풍이 강한 한겨울보다는,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나타나는 가을철이나, 겨울철 건조함이 누적된 봄철에 자주 발생한다. 한겨울에 강하게 발달하는 시베리아고기압에는 하강기류가 탁월하여 황사의 부유 현상을 약화시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동아시아 지역에 체류하는 시간도 짧아지고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면,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저기압에 의해 발원지에서 황사의 부유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난 후 편서풍의 흐름을 따라 고기압이 이동해 오면 대기 안정 상태가 형성되어 황사는 동아시아 지역에 오랫동안 체류하여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시정(視程)이 악화되어 멀리 있는 물체는 물론 도심의 높은 빌딩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중국 북부나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일 정도이다.

우리나라 고문헌에서 황사에 관한 최초 기록은 삼국시대 신라 174년에 등장하는 ‘우토(雨土)’이다. 고려시대에도 봄철을 중심으로 황사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고,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16세기 들어 ‘흙비’라는 기록이 자주 등장한다.

동아시아 북서부 내륙 사막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태평양을 넘어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까지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주로 발원지에서 가까운 중국 동부와 한반도 서부 지역의 대기질 저하 현상을 유발하며, 우리나라 동해안 그리고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그 농도가 점차 엷어진다. 황사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유입을 감소시켜 지구 냉각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규모에서는 태양 빛을 산란시켜 시정을 악화시키고 구름 생성을 위한 응결핵이 증가하여 강수 강도를 국지적으로 높일 수 있다.

황사는 눈 또는 호흡기관에 깊게 침투하여 질환을 유발하는데, 특히 만성 호흡기환자들은 심한 경우 황사에 의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미세먼지인 황사는 중국 동부 산업단지를 지나면서 초미세먼지와 뒤섞여 중금속 등 독성화학물질이 추가되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외에도 황사는 장기간 노출되면 항공기 엔진이 손상되기도 하며, 반도체 등 정밀기계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는 일부 산성비를 중화시키며, 황해에 미네랄을 공급하여 해양플랑크톤과 토양미생물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PM10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황사주의보, 시간당 평균 농도가 800㎍/㎥ 이상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황사경보를 발령한다. 황사특보가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며, 보호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귀가 후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옷 세탁을 잘 하며,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세척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황사에 취약한 노약자나 호흡기환자의 경우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

근대적 기상 관측 기록에 따르면 지난 약 110년[1910년대~현재] 중 1930년대 말부터 1940년대 초에 황사 일수가 많았고, 이후 1980년대까지 줄었다가 1990년대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21세기에 접어들어 연간 황사 발생 일수가 10일 이상으로 늘어나고 수일 동안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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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최광용(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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