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회의 피폐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중국, 한국의 농촌 교회 현황을 개관하고 그 자립책을 연구한 책이다. 농촌 사회학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 뉴욕 드루 대학교의 랄프 펠톤 박사가 중국 난징신학교(Nanjing Union Seminary) 교환 교수로 한국에 머물렀을 때 제자였던 정일형(鄭一亨, 1904∼1982) 박사와 더불어 2년간 동양의 농촌교회의 실태를 연구한 후 그 비전과 이론을 제시하고자 발간했다.
크기 22.3×15㎝. 본문은 221쪽에 달하며, 총 9쪽의「농촌 교회 갱생 계획안」을 싣고 있다.
이 책은 일본 농촌 교회와 중국 농촌 교회 그리고 한국 농촌 교회의 실태를 논하고 농촌 교회 재정책, 교회와 농사 개량, 교회와 보건 사업, 의무 사역자, 예배당과 비품 등을 논한 후 부록으로「농촌 교회 갱생 계획안」을 싣고 있다. 특히 조선 농촌 교회에 대해서는 종교 현황, 예배당 평균 출석률, 교회 재정, 교회 활동과 조직, 교회 토지, 교역자 양성 문제, 각 교파 협동 사업, 성경 연구와 조선 교회 등의 항을 두어 자세히 논하고 있다. 이 책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농촌 교회의 재정 정책과 목사 생활안정책이다. 이를 위해 목사 봉급 평균제나 목사봉급 균일제 등 구 교회의 다양한 모델이 제시되고 있고 소비조합 조직안이나 교회 소유 가축(양돈, 면양, 산양, 양계, 오리)에 대한 공동 관리 규칙도 제시되고 있다.
1930년대 후반의 한국 농촌 교회의 실태와 다양한 자립 방안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