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일관 ()

유교
문헌
조선후기 학자 나중경이 도학의 기본 개념을 그림과 집약된 설명으로 표현한 도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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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학자 나중경이 도학의 기본 개념을 그림과 집약된 설명으로 표현한 도설서.
개설

도학을 구성하는 핵심 분야인 이기론·심성론·수양론·천문·지리 등을 그림과 집약된 설명으로 표현하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본서의 편찬 연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나중경(羅重慶)이 이재(李縡)의 문인이고 「비목헌집서(卑牧軒集序)」를 보면, 그가 봉암(鳳巖) 채지홍(蔡之洪: 1683∼1741)과 지기(知己)의 친구였다는 사실이 나온다. 그리고 본서 앞부분에 있는 「비목헌집서」에 따르면, 나중경의 6세손인 나일용(羅日容)이 나중경의 유고를 병진년(丙辰年)에 문집으로 간행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따라서 1916년에 나일용이 유고를 수습하면서 이 책도 함께 간행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내용

『만수일관』은 김복한(金福漢)과 나일용이 쓴 「비목헌집서(卑牧軒集序)」2편과 「발혼도서(拔昏圖序)」‚ 「입도설(立圖說)」‚ 그리고 여러 도설(圖說)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는 나중경을 선사(善士)요 거유(巨儒)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삶의 자세와 학문적 경향, 그리고 문집 간행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입도설(立圖說)」에 따르면, 도설을 지은 동기는 망령되이 성명(性命)의 이치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전의 유지(遺旨)를 항상 눈으로 보고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라고 지적하였다. 수록된 도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기지도(理氣之圖)」·「중화지도(中和之圖)」·「정일지도(精一之圖)」·「성정지도(性情之圖)」·「성선지도(性善之圖)」·「오상지도(五常之圖)」·「구주지도(九疇之圖)」·「황극지도(皇極之圖)」·「도서지도(圖書之圖)」·「괘기지도(卦氣之圖)」·「육예지도(六藝之圖)」·「시의지도(詩義之圖)」·「율려지도(律呂之圖)」·「추보지도(推步之圖)」·「삭윤지도(朔閏之圖)」·「월령지도(月令之圖)」·「일행지도(日行之圖)」·「수간지도(隨刊之圖)」 등 총 18개이다.

도설의 구성은 중앙에 그림을 배치하고 그 좌우 여백에는 기본적인 설명을, 그리고 그림 사이에는 그림의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하는 글을 빼곡하게 첨부하고 있다. 그리고 「괘기지도」과 「육예지도」 사이에 「유예도서(游藝圖序)」라는 글이 있는데, 그 뒤에는 「유예도(游藝圖)」가 없고 단지 「육예지도(六藝之圖)」 중앙 부분에 ‘유어예(游於藝)’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초기 양촌(陽村) 권근(權近)에서 시작한 도설의 형식이 조선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도학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설이 중요한 수단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비목헌집(卑牧軒集)』
『하시만록(夏時謾錄)』
규장각한국학연구원(e-kyujanggak.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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