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록 ()

문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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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이석승이 경전과 제자의 글 중 절의에 관계된 것을 뽑아 1911년에 간행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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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이석승이 경전과 제자의 글 중 절의에 관계된 것을 뽑아 1911년에 간행한 유학서.
서지적 사항

이석승이 편(編)하였다. 1911년에 간행되었다. 고활자본(古活字本)((목활자(木活字))으로 62장이다.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계선이 있고 반곽(半郭)은 22.1×15.0㎝이다. 10행 20자이며 주쌍행(註雙行)이고 내향이엽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27.3×18.3㎝이다. 1895년 한서교(韓序敎)의 서(序)가 있으며 「불망록(不忘錄)」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충남대학교 도서관에도 목활자본이 소장되어 있다.

내용

『문가록(聞可錄)』은 이석승이 편찬하였다. 서명의 뜻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夕死可矣).”라는 공자의 말에서 취하였다고 한다. 경전과 제자의 존양할 법들을 모아 절의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하였다. 당대의 선비들에게 절의를 가져야 함을 강조하는 책이다. 서의 끝에 “1895년 여름에 청주에서 한서교가 썼다(上之三十二年乙未孟夏日西原韓序敎書).”라고 하였다.

「문가록서(聞可錄序)」 다음에는 「문가록상(聞可錄上)」의 목록이 있다. 「문가록상」은 공자왈(孔子曰), 난공자왈(欒共子曰), 자장왈(子張曰), 맹자왈(孟子曰), 왕촉왈(王蠋曰), 제갈무후출사표(諸葛武侯出師表), 호담암상고종봉사(胡澹菴上高宗封事), 주자수공주차(朱子垂拱奏箚), 주자왈(朱子曰), 우암선생왈(尤庵先生曰), 숙재선생삼정소(肅齋先生三政䟽), 연재선생벽사설(淵齋先生闢邪說), 면암선생척화소(勉菴先生斥和疏), 순재선생서증이덕현(順齋先生書贈李德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문가록하(聞可錄下)」는 전재선생병인시제생시(全齋先生丙寅示諸生詩), 전재선생소저화강건선생전(全齋先生所著畵綱巾先生傳), 구산선생답안사상서략(臼山先生答案士尙書略), 성재선생의제설략(省齋先生衣制說略), 순재답이가흠서략(順齋答李可欽書略), 유재답이덕현서략(腴齋答李德玄書略), 구산선생답이석승서략(臼山先生答李錫升書略), 이석승자서시삼수(李錫升自誓詩三首), 별록(別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록에는 백이(伯夷)를 비롯해 사육신(死六臣) 등 절개를 지킨 인물들을 나열하였다.

또한 『문가록』에는 「불망록」이 붙어 있는데, 「불망록」은 불망록서(不忘錄序)와 불망록칠략(不忘錄七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치호(李治鎬)가 쓴 서에서 현재(玄齋) 덕현(德玄)의 아버지가 학식이 넓고 효행이 뛰어났는데 경전과 선현들의 유훈을 채집하여 효칙을 삼아 일곱 개 목록으로 묶어 「불망록」을 완성했다고 하였다. 서의 끝에 '융희중광대연헌춘이월병자전주이치호서(隆熙重光大淵獻春二月丙子全州李治鎬序)'라고 쓰여 있다. 불망록칠략에서는 부모에게 효를 다해야함을 천지부모(天地父母), 시청언동(視聽言動), 사단(四端), 오륜(五倫), 경신(敬身), 부귀빈천(富貴貧賤), 학농빈제(學農賓祭) 등의 일곱 개 부분으로 나누어 논하였다. 마지막에는 총론(總論)을 두어 ‘부모는 감히 잊을 수 없음〔不敢忘父母〕’을 재차 강조하며 끝을 맺었다.

의의와 평가

『문가록』이 편찬된 구한말은 선비들이 절의를 다지며 척화나 의병활동에 참여하던 때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이 책은 절의에 관계되는 선현들의 말이나 글을 모아 엮었다. 따라서『문가록』은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서 절의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국립중앙도서관(www.nl.go.kr)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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