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도덕록(聖賢道德錄)』은 낙운(洛雲) 이종대(李鍾大)가 유교의 역대 사전전고(祀典典故), 성현의 도통연원 및 유학과 관련한 저명 인물, 충(忠)·효(孝)·열(烈)과 관련한 인물 등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모아 백과전서식으로 분류한 책이다. 1935년(소화 10) 충주에서 간행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편자 이종대의 호는 낙운이며 본관은 흥양(興陽)이다. 조선 세조 때의 문신인 낙빈(洛濱) 이언(李堰)의 후손으로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의 문인이다. 1910년 이후 유교가 날로 쇠잔해져 유맥(儒脈)이 단절될 위기에 처하자 사도(斯道) 부흥을 위해 이 책을 편찬하였고, 경향 각지의 유림들이 위원회를 조직하여 이 책을 간행하였다. 편찬은 1927년에 시작하여 1934년에 마쳤다고 한다.
석판본으로서 6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주쌍변(四周雙邊), 반곽(半郭)으로서 크기는 23.0×17.3cm, 18행 40자이다. 주쌍행(註雙行), 상이엽화문어미(上二葉花紋魚尾) 30.7×20.7cm이다. 권두에 편자 이종대의 서(序)를 비롯하여, 민경호(閔京鎬), 윤영구(尹寗求), 이석구(李奭九)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서재극(徐載克), 신필우(申必雨)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사전전고(祀典典故)’라 하여, 계성묘(啓聖廟)의 건설, 위판(位版), 종향(從享) 등을 실었고, 권2도 ‘사전전고’라 하여 문묘(文廟), 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와 관련한 각종 제도 및 예법, 악장(樂章), 그리고 문묘의 종향과 출향(黜享) 등을 실었다. 권3도 ‘사전전고’라 하여 전국의 향사우(鄕祠宇)를 소개하였고, 권4는 ‘문헌편고(文獻遍考)’라 하여 성현도통연원(聖賢道統淵源)을 실었다. 권5는 ‘문헌편고’라는 제목 아래 유현(儒賢)·유일(遺逸)·학행(學行)·문행(文行)·사환(仕宦)·기로(耆老)·증직(贈職)과 관련한 역대 저명 인물들의 사적을 실었고, 권6은 ‘부삼강(附三綱)’이라 하여 충신·효자·우애(友愛)·자선(慈善)·열녀와 관련한 인물들의 사적을 실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유학, 도학과 관련한 역대 인물 및 각종 제도, 역사적 사실 등이 폭넓게 채록되어 도학연원, 내지 유학사 등을 살피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