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호초고 ()

유교
문헌
조선후기 학자 김재해가 경전의 중요구절을 해석하고 도설로 핵심구조를 표현한 유학서.
정의
조선후기 학자 김재해가 경전의 중요구절을 해석하고 도설로 핵심구조를 표현한 유학서.
개설

조선 숙종(肅宗) 때의 학자 쌍호 김재해가 『대학』과 『중용』을 중심으로 자신의 해석을 달고 각종 도설(圖說)로 일목요연하게 경전의 구조를 제시한 글이다.

편찬/발간 경위

서문이나 발문이 없는 필사본으로 정확한 간행연대를 알 수는 없지만, 본문 가운데 현석(玄石) 박세체(朴世采)를 선생으로 표현하고 질문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박세채의 문인 김재해의 작품으로 보인다.

내용

박세채의 문인이면서 김창협(金昌協, 1651~1708)과도 교류가 있었던 김재해는 경전의 중요구절을 해석하고 핵심구조를 도설로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본서의 1책은 「학용전기상대학(學庸箋記上大學)」과 「학용전기하중용(學庸箋記下中庸)」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학』과 『중용』의 경문, 주자의 주석, 그 외 선현의 소주(小註)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 해설 대상이 되는 구절을 한 칸 높여 쓰고 한 칸 비운 뒤 김재해 본인의 해설은 ‘안(按)’으로 시작하여 달았다.

2책은 서신과 도설(圖說), 설(說)로 구성되어 있다. 도설은 율곡(栗谷)의 「인심도심도」와 대비해서 만든 「인심도심도」, 주자와 권근(權近)의 「대학도」를 염두해 두고 만든 「대학변강목도(大學變綱目圖)」와 『중용』을 일강이목(一綱二目)으로 세세하게 분석한 「중용분강목도(中庸分綱目圖)」에서 끝난다. 그 뒤에는 『중용』의 대의를 장별로 간략하게 정리한 「중용총설(中庸摠說)」, ‘마음’을 다룬 「묘중리재만물설(妙衆理宰萬物說)」과, 조선후기에 논란의 대상이었던 「지각설(知覺說)」이 실려있다.

‘서연강어하(書筵講語下)’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3책에는 김재해가 서연(書筵)에서 시강(侍講)하고 세자와 문답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경전의 구조를 도설(圖說)로 압축해서 제시하는 도학의 전통이 조선후기까지 지속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참고문헌

『쌍호초고(雙湖草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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