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제21대 왕 영조가 부모에게 효를 다하지 못한 소회를 자성적인 글로 서술하여 1763년에 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제(御製). 자성록.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책의 구성은 별도의 서문이나 발문이 없고 인기(印記)와 본문만 있다. 인기는 본문 앞 별면에 ‘어필자성록(御筆自醒錄) 사현각교정(思賢閣校正) 교서관개인(校書館開印)’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이 책이 사현각의 교정을 거쳐 교서관에서 인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권말에는 ‘세계미즉조삼십구년납월(歲癸未卽祚三十九年臘月) 칠순삼가중회일전삼일지(七旬三加重回日前三日識)’라는 기록이 있다.
내용
그러나 이 글을 짓게 된 주된 동기는 부모에 대해 효제(孝悌)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한 회한 때문이기에, 본문에는 전체적으로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탄식이 간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 글에서 영조는 자신을 ‘자성옹(自醒翁)’이라 칭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불효에 대한 괴탄(愧歎)과 강개(慷慨)한 마음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초조한 마음이 더욱 심해지고 옛일을 생각하면서 세월만 보낸다고 심경을 토로하는 내용도 곳곳에 드러나 있다. 이 외에도 군주로써의 백성과 국가에 대하여 책무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자책의 심정도 표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어제자성록』은 영조가 단순히 만년의 개인적인 소회를 기술한 것이 아니라, 신하와 후왕에게 보여 권면하게 하려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영조의 통치철학과 제왕학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영조실록(英祖實錄)』
- 『영조어제훈서(英祖御製訓書)』
- 「영조어제첩에 나타난 영조노년의 정신세계와 대응」(노혜경,『장서각』제16집,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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