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남북 조선 감리교가 하나의 조선 감리교로 통합된 이후 교회 구성원들 상호간의 소식을 알려 교제하게 하는 교회 소식지가 필요하게 되어 기독교조선감리회 총리원에 의해 간행되었다.
1933년 1월 창간된 이후 주로 월간지의 성격으로 발간되었는데, 1939년부터는 『조선감리회보』로 개칭되었다. 이것은 1938년 교파연합지인『기독신문』이 창간되자 감리회보는 감리교적 사항만을 싣는 체제로 축소하자는 편집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후 일제가『장로회보』,『감리회보』,『구세 신문』, 성결교의『활천』의 4개 교단지를『기독교신문』으로 통합함에 따라 1942년 1월호로 폐간되었다. 1947년 12월에 속간하여 1958년 12월까지 간행되다가 1958년『감리교생활』로 개칭되었다.
『조선감리회보』에는 개인소식, 지방통신, 만주통신 등 각 지방 교회 소식과 만주 한인 교회 소식이 수록되어 있으며, 총리원에서 각 지방과 교회에 알리는 소식 및 공지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지방회와 연회, 총회에 대해서도 각 회의에서 상정된 사항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조선감리회보』는 선교 50주년을 맞은 감리교 교단의 1930년대 상황과 중일전쟁 이후 교회의 혼란상과 대일협력 및 변절 양태를 고찰할 수 있으며, 광복 이후 감리교의 재건과 정치적 움직임 및 한국전쟁에 대한 반응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