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7월 25일 명지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동명학교가 설립되었다. 사립동명학교는 동래부학교(1898-1903), 개양학교(1904-1907), 삼락학교(1906-1907), 동명학교(1907-1916) 등을 계승하였다. 동래부학교는 1898년 동래기영회 회원인 신명록이 동래 유지들과 함께 세웠으나 1903년 재정난으로 폐교하였다. 폐교된 동래부학교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아라나미 헤이치로(荒波平治郞)가 1904년 설립한 개양학교(開揚學校)는 1905년 을사보호조약으로 고조된 동래지역의 배일 정서 속에서 동래부민들이 1906년 설립한 삼락학교에 흡수되었다.
1907년동래기영회는 민족교육을 위하여 공유재산을 바탕으로 동명학교를 설립하여 삼락학교를 흡수하였다. 동명(東明)은 대한제국의 독립을 뜻하는 ‘동명지광(東明之光)’을 뜻하였다. 1908년 8월 26일 칙령 제62호로서 통감부의 사립학교령이 공포되자 이에 따라 1909년 8월 30일 사립 동명학교로 공식인가를 받았다. 1923년 4월 17일 사립동명학교는 명지공립보통학교로 바뀌었다. 조선총독부의 3면 1교제 정책에 따른 것이다.
1938년 4월 11일 명지공립심상소학교로 이름을 고쳤다. 1941년 4월 1일 명지공립국민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1978년 2월 15일 부산시직할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명지가 부산시에 편입됨에 따라 명지국민학교는 부산직할시의 관할로 이관되었다. 1996년 3월 1일 명지초등학교로 이름을 고쳤다.
교목은 히말라야시다, 교화는 장미이다. 교육목표는 ‘열린 생각과 슬기로운 행동으로 꿈을 가꾸는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는 창조적인 사람, 애국하는 사람, 도덕적인 사람, 건강한 사람을 키우겠다는 것을 뜻하였다. 특색교육으로는 국악교실 운영을 통한 문화 예술 교육,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주제 탐구 체험활동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국악교실 운영은 지속적인 국악적 체험을 주기 위한 것이고, 주제 탐구 체험활동은 지역화 체험을 통하여 향토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학생은 2개 특수반을 포함하여 27개 학급, 656명이다. 교직원은 교장 1명, 교감 1명, 부장교사 6명, 교사 25명, 보건교사 1명, 영양교사 1명이다. 2010년 2월 제86회 졸업식을 거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