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 모다페(Modern Dance Festival)라고도 한다. 1982년 5월 문예회관(서울)에서 (사)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한 제1회 현대무용협회향연을 효시로 출발하였으며, 1984년 한국현대무용제, 1988년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2년부터 모다페라는 약칭을 병용해서 열렸다. 공연 행사를 중심으로 워크숍, 심포지움, 무용인 대화 모임을 함께 열어 현대무용인을 비롯하여 국내 무용인들의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초창기에는 국내의 현대무용 창작물을 소개하였으며, 국제현대무용제로 개칭한 이후 해외의 현대무용을 초청하는 선으로 폭을 넓혀서 국내외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함께 무대에 올려 1990년대 후반까지 새로운 현대춤 양식을 국내에 소개하는 제전으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2000년대 이후 모다페의 이름으로 제전 방향과 구성을 일신하여 이전의 모던 댄스(modern dance; 현대무용)에 편중되던 경향을 벗어나게 된다. 예술 장르의 해체와 혼합, 춤 공간의 다변화, 디지털 매체와 테크놀로지의 활용 등 해외의 선도적 춤 흐름과 함께 몸 움직임에 대한 현대적 관점을 적극 수용하면서 점차 현대춤(컨템퍼러리 댄스; contemporary dance) 양식의 춤 제전으로 자리잡는 경향을 보였다.
2000년대 후반에는 국제 공동 레퍼토리 개발 기획 및 국내 신진 세대 발굴 프로그램을 추가하였다. 이 무용제에는 매 시기마다 국내 주요 현대무용단과 개인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 해외에서 이스마엘 이보, 몰리사 휀리, 울티마 베스, 멕 스튜어트, 자비에 르루아, 제롬 벨, 덤 타입, 야스민 고더, 청키 무브, 피핑 탐, 브누아 라샹브르, 얀 파브르 등의 유수 무용단 혹은 안무가가 출품하였다.
국내 단체들과 해외 단체들의 현대춤 공연물을 함께 소개하며 해마다 국내외 초청작 각 5∼10편 정도를 올리고, 국제 공동제작 및 젊은 세대의 작품을 병행해서 소개한다.
근 30년간 개최되면서 한국의 현대무용을 해외 무용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무용인들 간의 국제 교류를 자극하는 데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