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관학교(大韓武官學校)는 대한군인회(大韓軍人會)가 해방 후 1945년 말 황금정(黃金町: 현 을지로) 2정목(町目)의 노무라(野村)생명보험회사에 사무소를 두고 설립한 사설 군사학교였다. 구한국 보병출신 차만재가 회장, 고영식과 양근환(일명 양삼성)이 부회장이었던 대한군인회는 구한국과 임정의 군인 출신들로 구성된 군사단체였다.
대한군인회의 구상은 중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을 가진 우수한 청년 약 300명을 모집하여 중견간부를 양성하여 대한정부에서 곧 활용할 수 있도록 훈육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군인의 경험을 가진 청년, 즉 구한국시대의 군인이나 일제시대의 지원병 출신들에게 1945년 11월 30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운동장에 모이라는 대한무관학교의 설립 취지와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1946년 1월 25일 제1기 사관 장경서, 남철 등과 하사관 334명이 입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