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는 생계 수단을 얻기 위하여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1980년대 이후 직장과 가정이 분리된 산업사회에서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현상을 맞벌이라 하였다. 2010년 통계청 조사에서 맞벌이 가구는 전체 부부 가구의 36.52%를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는 경제적 안정을 쉽게 이룩할 수 있고 여권신장을 촉진하는 긍정적 의미도 있다. 반면에 여성의 가사 부담, 자녀 양육 및 사회화의 곤란, 부부 관계의 불안정화 등의 문제도 있다.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맞벌이 가구의 여성이 져야 하는 부담을 경감시켜 줄 제도와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현대사회로 오면서 맞벌이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하여 경제적 안정을 쉽게 이룩할 수 있고 여권(女權)의 신장을 촉진시키는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과중한 여성의 가사 부담, 자녀 양육 및 사회화의 곤란, 부부관계의 불안정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직장과 주거가 분화되지 않았던 농경사회에서는 부부가 모두 일을 했지만 그들을 맞벌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산업사회에서 직장과 가정이 분리된 상태에서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는 현상을 가리켜 맞벌이라 부르게 되었다. 따라서 맞벌이는 산업사회에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2차 세계대전 후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크게 증가된 1980년대 이후에 확산되었다.
맞벌이의 확산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기인한다. 이른바 맞벌이부부의 보편화 현상이 촉진되고 있다. 가정과 직장은 전통적인 성별 차이에 의해 분리되어 여성은 취업을 해도 여전히 직장생활과는 별개로 가정생활에서의 변함없는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여성근로자들은 시간제약과 역할 과중으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점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의 2010년 2/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가구는 전체 부부가구의 36.52%를 차지한다. 부인의 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맞벌이가구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맞벌이가구의 비중은 비근로자가구에서보다 근로자가구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근로자가구에서는 40.13%가 맞벌이가구인데 비해 비근로자가구에서는 31.01%만이 맞벌이가구이다.
또한 맞벌이가구의 비중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인다. 맞벌이는 40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40대의 맞벌이 비중은 48.1%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 50대(43.1%), 30대 이하(38.9%), 60대 이상(24.7%)의 순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맞벌이의 비중이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의 출산 및 육아 부담이 다른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맞벌이가구의 평균 소득과 지출은 각각 4,333,242원과 3,284,193원으로 비맞벌이가구의 3,102,128원과 2,634,553원보다 상당히 높다. 비맞벌이가구의 소득은 맞벌이가구 소득의 약 71.6%이다.
맞벌이의 보편화는 세계적 추세이다. 맞벌이의 증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여권의 신장과 연관되어 있다. 맞벌이는 한편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직장 근무 및 가사의 이중 부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 감소와 가정 붕괴, 불필요한 가계지출의 증가와 과소비 등의 역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족 내에서는 물론 전체 사회에서의 성간 불평등을 경감시키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맞벌이가구의 여성이 져야 하는 가사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제도와 의식의 변화가 현재 당면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