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Seoul Ballet Theatre)는 대한민국 발레의 창작과 대중화를 활동 목표로 삼아 1995년에 창단된 민간 전문 발레단이다. 초대 김인희 단장은 국립발레단 및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단원을 역임했던 인물이고, 1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귀화 한국명: 이용재)는 조지 발란신의 제자로서 1988~1995년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인물이다.클레식 작품은 물론 실험적인 성격의 창작모던발레 작품들도 끊임없이 상연하는 창작예술단으로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 장한로 승원빌딩 8층에 사업소를 두고 있다.
초대 김인희(19952016) · 2대 나인호(2017)에 이어서 3대 최진수(2018현재)가 단장으로 있으며, 1대 로이 토비아스(19952003)에 이어서 2대 제임스 전(19952016)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창단과 함께 초연된 「현존(現存: Being)」·「피가로의 결혼」·「She, 지젤」·「봄, 시냇물」·「창고」·「결혼」 등의 창작 발레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백설공주」·「호두까기 인형」·「코펠리아」 등의 가족 발레를 포함하여 전막 발레 10여 편 및 단막 발레 80여 편을 무대에 올렸다.
초기에 록 분위기와 뮤지컬 이미지를 발판으로 젊은이들의 세태에 공감하는 발레 연작 「현존」1·2·3을 3년에 걸쳐 공연하였고, 이 성과에 힘입어 가족 발레와 창작 발레 레퍼토리 개발을 동시에 추진했다. 서정적 소재를 비롯하여 현실감 강한 소재와 가족이 향유할 소재를 발레화하는 한편 「백설공주」와 「She, 지젤」에서는 고전 원작을 패러디하여 재창작했다.
상연 작품으로 「현존」과 「창고」는 장기 공연을 기록한 창작 발레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이들 작업에서 서울발레시어터는 고전 발레의 틀을 바탕으로 하되 모던 및 컨템퍼러리 발레 양식에 걸친 폭넓은 안무를 적용함으로써 국내 발레 창작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시현(示顯)했다.
2002년 이 발레단은 과천시민회관에 상주 공간을 마련하고, 2000년 무렵부터 해마다 20∼30건 50회 안팎의 공연 행사를 가져 국립발레단 ·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국내 3대 발레단의 하나로 통칭된다. 2001년에는 「Line of Life」 등 세 편의 창작 레퍼토리를 해외에 수출하여 한국 무용계에서는 드문 성과를 거두었다. 2006년부터 3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집중육성 단체로 선정되었다.
201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연극무용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3년 이데일리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육성지원을 통해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