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홍원군 홍원읍 뒷산인 학두봉 기슭의 향교골에 날아갈 듯 우아한 합각지붕을 추켜든 듯이 세워져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이다. 북한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356호로 지정해 놓고 있다.
광풍루는 1620년에 건축되었으며 홍원향교의 문루였다. 다른 향교들과 마찬가지로 홍원향교에도 명륜당과 대성전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광풍루만 남아 있다.
축대를 높이 쌓고 그 위에 배흘림기둥을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서 올려 세운 정면 3칸(8.7m), 측면 1칸(4.3m)의 2층 누정이다. 기둥 위에는 창방을 수평 방향으로 놓고 그 직각 방향으로 내부에는 보아지가 되어 대들보를 받치는 초익공 살미를 조각하여 결구하였다. 그리고 그 위로 주두를 놓고 대들보를 걸어 놓은 초익공 형식의 포작을 이루었다. 2층 다락에는 난간을 둘렀으며 통천장이다. 바닥은 널마루이며 단청은 모루단청으로 장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