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함경북도 경성에서 출생했다. 1937년 만주 용정의 광명중학교를 졸업하고, 1941년 만주국 수도 신경(新京)에 세운 육군군관학교(신경군관학교)와 1942년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견습사관을 거쳐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만주군 보병 제8단(관동군)에서 방원철·박정희·신현준 등과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함께 근무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후, 베이징의 광복군을 거쳐 국내로 들어와 1946년 조선경비사관학교에 입교, 1948년 육군사관학교 제7기 특별반을 졸업한 뒤 대위로 임관했다. 1949년 남로당 활동 등의 좌익 혐의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으나 무죄로 풀려났으며, 이후 육군 12사단장, 2사령부 참모장 등을 거쳤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제28연대장이 되었으며, 1954년 사단장 군사참모장을 지냈다. 1961년 제2군사령부 참모장으로 5·16 군사정변에 참여했고, 군사혁명위원회 위원, 국가재건최고회의 재정경제위원장과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해산되면서, 1962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제20대 대한체육회 회장을 지냈다.
1963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후, 1964년 제3대 감사원 원장에 취임했으며 1971년 6월까지 원장직을 중임했다. 이후 1974년 함북장학회 이사장, 1978년 재향군인회 자문위원과 고문, 1985년 대한체육회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2002년 1월 28일 사망했다. 1963년 보국훈장 통일장을, 1969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