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6대 임금인 단종(端宗)에 관한 설화.
#개설 단종(端宗)의 이야기는 역사적인 사건과 연관되어 있어 사실에서 벗어나기 힘든 측면이 있다. 한편, 구전되는 설화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넘어, 구전의 특징인 구비적 적층성(積層性)을 통해 전혀 다른 인물의 성격을 구현하려고 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허구적인 상상을 허용하는 변이의 범위가 무한정 확장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종은 강원도 영월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였으므로, 구전 설화에서도 대체로 이 사실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단종이 신격으로 승화되어 영험담을 발휘하는 등 설화적 윤색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한편, 「단종 설화」에서는 단종에게 특정한 행위를 하고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들에 대한 의미를 강화하고 있다. 단종의 죽음에 관하여 문헌 설화에서는 대부분 타살로 이야기하며 구비 설화에서는 대부분 자살로 이야기한다. 타살 이야기는 권력의 폭압에 대한 비판 의식이 강하고, 자살 이야기는 단종을 지키지 못한 자기 반성과 애도의 마음이 강화된다. 「단종 설화」가 주요하게 전승되는 지역에서 그의 죽음 뒤의 이야기는 주목할 만하다. 단종은 죽임을 당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태백 산신으로 변해서 특정한 지역의 영원한 생명력을 고양한다. 이는 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존재하였다는 뜻이다. 또한 단종의 한 많은 생애를 새로운 차원에서 해원시키려고까지 한다. 여기서 해원 사상에 의한 굿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단종의 혼령을 모신 여량 성황당 전설」이나 「무당굿으로 달랜 단종의 원한」 등은 해원 사상의 핵심 대목이다. 단종이 단순하게 태백 산신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고장에 이르러서는 여량의 성황당신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는 죽은 인물의 해원이 민중에게는 주목할 만한 사실임을 보여 준다. 무당이 굿을 해서 한을 풀어 준다고 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이이다.내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김용구 외, 『강원의 설화』(강원도, 2005)
- 최명환, 「단종」(『한국민속문학사전: 설화 1』, 국립민속박물관, 2012)
- 최승순 외, 『태백의 설화』(강원일보사, 1974)
-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논문
- 이승민, 「단종 죽음 관련 설화에 담긴 전승의식 연구 - 문헌설화와 구비설화의 비교를 통하여」(『구비문학연구』 56, 한국구비문학회, 2020)
- 최명환, 「단종설화의 전승 양상 연구」(강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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