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인 1552년(명종 7)에 칠성암(七星庵)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하나 이를 고증할만한 문헌 자료는 없다.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고, 일부 내용만이 부분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중수했다고 하며, 남창항의 선주(船主)와 주민들이 칠성각(七星閣)을 세워 항해와 조업의 안전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당시 사찰 이름은 칠성암이었는데, 절 뒤에 7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그렇게 불렀다고 전한다. 이후에도 수차례 중건을 거듭하였다. 최근인 1971년 법당 등을 신축하였고, 1976년에는 사찰 이름을 태영사(台迎寺)로 변경하였다. 1985년 7월에 갑자기 불어 닥친 폭풍우로 건물이 붕괴하였으나 1989년 인근 남창항 일대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절을 복구하였다. 이때의 중건을 기념한 중수비석이 절 입구에 세워져 있다. 절 뒤편에는 천태산(天台山)이 있고, 앞에는 남창항과 완도가 내려다보인다. 사찰의 건물로는 대웅보전과 원불전, 요사 등이 있다. 1993년에는 석조해수관음상을 조성하였다. 법당에는 최근에 제작된 여래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회상도와 칠성탱화, 산신탱화, 신중탱화 등이 있다.